Six Flags Discovery Kingdom 놀이기구 대기시간 후기, 실제로 얼마나 기다렸을까? – 1부

실제 Six Flags Discovery Kingdom 놀이기구 대기시간은 어떻게 될까요?

공식 앱에서는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앱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의 방문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직접 겪었던 후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저는 8월 토요일에 Fast Lane 없이 방문했고, 개장 시간부터 폐장 시간까지 하루를 모두 보냈어요. 결과적으로는 놀이기구 6개를 탔고, 정말 만족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이건 다시는 이렇게 안 기다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도 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놀이기구별 실제 대기시간과 기다릴 만했는지, 그리고 줄을 서면서 느꼈던 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방문 당시 상황

먼저 제가 방문했던 조건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 8월 토요일 방문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 Fast Lane 미구매
  • 개장부터 폐장까지 이용
  • 오전에는 대부분 DC Universe 구역에서 이동
  • 오후 4시 정도까지 DC Universe에 머무름
  • 한낮 기온이 높고 매우 건조한 여름날
    • 당일 최고 기온 화씨 83°F / 섭씨 28.3°C

여름 주말이다 보니 오전에는 생각보다 여유로운 곳도 있었지만, 오후가 되면서 인기 놀이기구는 대기시간이 확실히 길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더위였어요.

기다리는 시간 자체보다도 햇빛이 너무 강해서 체력이 금방 떨어지더라고요. 그늘이 거의 없는 줄도 많아서 휴대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안 들 정도였어요. 놀이기구보다 햇빛과 싸우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The Joker (더 조커)

예상 대기시간: 10분 이하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더 조커였습니다.

이 선택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아직 사람들이 입장하는 시간이어서 줄이 길지 않았고, 생각보다 금방 탑승할 수 있었어요. 만약 조금만 늦었어도 훨씬 오래 기다렸을 것 같더라고요.

더 조커는 개인적으로 Six Flags Discovery Kingdom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기구였어요.

회전도 강하고 움직임도 예측하기 어려워서 타는 내내 웃음이 나왔어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타보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다만 더 조커를 타기 전,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가방을 메고 계시다면 줄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는 사실이에요!

입구에서부터 직원이 확인하고, 락커를 이용해야만 줄에 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모르고 갔다가 동선과 시간을 조금 낭비했는데, 미리 알고 갔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주 쪼그만 후회가 있어요.

관련 내용은 따로 정리한 더 조커 락커 이용 후기도 있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함께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Batman (배트맨)

예상 대기시간: 약 40~50분

배트맨은 더 조커 다음으로 탔어요.

시간으로는 12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이때부터는 확실히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줄은 계속 움직이긴 했지만 정말 조금씩 움직였어요.

“이제 조금 가나?” 싶으면 또 멈추고, 다시 조금 움직이고를 반복해서 체감상 더 오래 기다린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배트맨의 대기구역도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여름 한낮이라 햇빛이 정말 강했는데, 계속 직사광선을 맞으면서 기다리다 보니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을 보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휴대폰을 꺼내고 싶은 마음도 안 들었어요.

놀이기구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기다리는 환경까지 생각하면 만족도는 더 조커보다는 조금 낮았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Superman Ultimate Flight (슈퍼맨)

예상 대기시간: 약 2시간

이날 가장 오래 기다린 놀이기구였고, 그것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기구이기도 합니다. 배트맨을 타고 바로 슈퍼맨으로 넘어가서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야 탈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기다리면 금방 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줄은 정말 길었고,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지도 않았어요.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여기까지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나가기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거의 두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탑승할 수 있었답니다ㅠㅠ

기다리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햇빛이었어요. 슈퍼맨 대기줄도 그늘이 거의 없어서 계속 뜨거운 햇빛을 맞아야 했어요. 땀이 계속 나고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데도 중간에 포기하기에는 너무 오래 기다린 상태였어요.

심지어 저희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여자분은 놀이기구를 타기 직전에 구토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안 좋으셨던 건가 싶었는데, 두 시간 가까이 더위를 견디면서 기다렸으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장면을 보고 나니 저희도 ‘정말 여기까지 기다려서 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기다린 게 너무 아까워서ㅠㅠ 탔습니다. 원래 저는 멀미를 잘 안하는 편인데 슈퍼맨을 타고 나니 좀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슈퍼맨을 탄 후 물을 바로 사러 갔습니다.

아, 그리고 줄을 서면서 조금 불편했던 일도 있었어요. 한 팀이 거의 한 줄을 통째로 건너뛰면서 저희 앞으로 들어오려고 했어요. 다행히 남편이 뒤로 가라고 이야기해서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지만, 괜히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긴 합니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또 똑같이 슈퍼맨 줄이었습니다!) 잠깐 남편과 휴대폰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저희 앞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저희 앞에 계셨던 분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던 터라 서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분들도 상황을 알고 있어서 결국 다시 뒤로 가달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서를 잘 지켰지만, 사람이 많은 날에는 이런 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걸 조금은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두 시간을 기다린 Superman은 과연 기다릴 가치가 있었을까요?

재미는 있었어요. 확실히 인기 놀이기구인 이유는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다시 두 시간을 기다리라고 하면 저는 아마 안 기다릴 것 같아요.

차라리 개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타거나, 다음 방문을 노리는 편이 더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놀이기구 자체보다 기다리는 환경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제 기억에는 롤러코스터보다도 뜨거운 햇빛이 먼저 떠오를 정도였어요.

(2부에서는 Cobra, Kong, Sky Screamer의 실제 대기시간과 타지 못했던 놀이기구, 그리고 하루 동안 느낀 대기시간 패턴을 이어서 정리해볼게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