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 가기 전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식비겠죠? 입장권만으로도 비용이 적지 않은데, 공원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려고 하면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놀이공원 안의 음식들은 또 얼마나 비싼지요. 그래서 Six Flags Discovery Kingdom을 방문하기 전 저는 Meal + Snack + Drink Bundle(식사 + 스낵 + 음료 번들) 옵션을 봤을 때 아주 혹했습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구매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전하게 만족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저는 처음에 티켓을 Groupon에서 구매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Six Flags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편이 더 저렴하더라구요. 이미 구매한 뒤라 Groupon에 환불을 문의했지만 Final Sale 상품이라 환불은 불가능했습니다.
덕분에 하나는 확실히 배웠습니다. Six Flags 티켓은 Groupon만 보지 말고 공식 홈페이지 가격도 반드시 함께 비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Meal + Snack + Drink Bundle이 정말 돈값을 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Meal + Snack + Drink Bundle 식사 패키지
저는 남편과 함께 Groupon에서 Meal + Snack + Drink Bundle이 포함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인당 $67.19였고, 식사 번들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입장권은 $45.10이었습니다.
즉, 식사 번들을 추가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약 22달러 정도였습니다.
사실 22달러밖에 안 하는 걸 보니까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 놀이공원 음식이 얼마나 비싼지 계산해보면 무조건 이득을 보겠다 싶더라구요.
역시나 일반적인 Meal 메뉴는 대략 15달러에서 25달러 정도였고, 음료도 5달러 이상이었습니다. 여기에 스낵까지 추가하면 번들 가격을 금방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 종일 공원에 있을 예정이라면 충분히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roupon보다 공식 홈페이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이 부분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당연하게 Groupon에서 구매하면 가장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Six Flags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오히려 공식 사이트에서 더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북가주의 다른 놀이공원인 Great America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Groupon 고객센터에도 문의해 봤지만 Final Sale 상품이라 환불은 불가능했습니다.
물론 할인 행사는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제 경험상 Groupon만 확인하기보다는 Six Flags 공식 홈페이지 가격도 함께 비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드립니다.
몇 분만 더 확인했어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습니다.
Meal Bundle은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처음 이용하는 분들이 가장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 Meal Bundle이 적용되는 메뉴에는 M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Snack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뉴에는 S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 반대로 아무 표시가 없는 메뉴는 번들 티켓으로 주문할 수 없습니다.
아이콘이 표시되어있는 메뉴를 시키고, 티켓의 바코드를 점원에게 보여주면 주문 완료입니다. 참 쉽죠?
저희는 식사 두 번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저희는 남편과 저 모두 Meal Bundle이 포함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은 음식의 양이 많은 걸로 유명하잖아요? 식스 플래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을 받아 보니 생각보다 양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도 놀이공원 음식이라 간단한 양일 줄 알았는데, 감자튀김까지 함께 나오다 보니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점심에는 Big Belly Burger에서 치킨텐더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치킨텐더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놀이기구를 계속 타는 일정이라 오히려 둘이 나눠 먹기에도 적당했습니다.
덕분에 점심에는 한 사람의 Meal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른 티켓의 Meal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Korean Hot Dogs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거의 폐장 시간이 다 되어 방문했더니 이미 영업을 종료한 상태더라구요. 한국식 핫도그를 미국 놀이공원에서 판다니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한번쯤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과연 명랑핫도그를 이길 수 있을까요? ㅎㅎㅎ
Korean Hot Dogs가 문을 닫은 바람에 바로 옆 음식점에서 칠리도그를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 역시 감자튀김이 함께 나왔고 양이 꽤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 동안 Meal 두 번을 이용해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음료는 리필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알아두시면 도움 될 만한 정보가 있어요. Meal + Snack + Drink Bundle에 포함된 음료는 무제한 리필 컵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딱 한 번에 한 잔만 쓸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여러 번 음료를 마실 계획이라면 별도의 리필 컵 옵션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밀티켓과 더불어 리필 컵 옵션도 추가 구매를 했는데요,
반대로 식사할 때 음료 한 잔 정도면 충분한 분이라면 번들에 포함된 음료만으로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것은 의외로 스낵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스낵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군것질을 그렇게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대체로 미국 놀이공원에서 파는 스낵류들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 가장 만족했던 게 스낵이었습니다. 뭘 먹었는데 그렇게 좋았냐구요? ㅎㅎ 바로바로 Dippin’ Dots의 Rainbow Ice 구슬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8월의 캘리포니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정말 덥습니다. 발레이호도 너무너무 더웠어요. 계속 걸어 다니고 놀이기구를 기다리다 보니 체력도 많이 떨어졌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가 생각보다 큰 휴식이 되어 주더라구요.
사실 메두사를 기다리다가 결국 대기를 포기하고 약간은 패잔병(?)의 마음으로 나와 홧김에 사먹은 거였는데, 지친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제 돈을 따로 내고 사 먹기에는 조금 망설여질 가격이긴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8 언저리였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번들에 포함되어 있으니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고, 그래서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오히려 번들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고민만 하다가 그냥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머무른다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개장 직후 입장해서 폐장 시간인 오후 7시 가까이까지 공원에 있었습니다.
대기시간도 상당히 길었습니다.
슈퍼맨은 거의 2시간 가까이 기다렸고, 운영이 잠시 중단되는 놀이기구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공원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밖에 나가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정말 동떨어진 곳에 있는 놀이공원의 위치도 애매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Meal + Snack + Drink Bundle의 장점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추가 결제를 계속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식사 시간도 비교적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Meal + Snack + Drink Bundle은 누구에게 추천할까?
제가 직접 이용해 본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개장부터 폐장까지 하루 종일 있을 예정인 분
- 점심과 저녁을 모두 공원 안에서 해결할 계획인 분
- 음료와 간식도 함께 이용할 예정인 분
- 음식값을 일일이 계산하기보다 미리 예산을 정해두고 싶은 분
반대로 오후에 몇 시간만 방문하거나, 식사를 공원 밖에서 해결할 계획이라면 일반 티켓만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 이용해 본 최종 후기
다시 방문하더라도 저는 Meal + Snack + Drink Bundle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약 22달러를 추가해 식사 한 번, 음료 한 잔, 스낵 하나를 이용할 수 있었고, 실제 메뉴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놀이공원 안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식사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티켓을 구매하기 전에 Groupon만 확인하지 말고 Six Flags 공식 홈페이지 가격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저는 그 과정을 건너뛰었다가 조금 더 비싸게 구매했고, 결국 환불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작은 경험 덕분에 앞으로는 놀이공원 티켓을 구매할 때 항상 공식 홈페이지와 할인 사이트를 함께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을 하루 종일 즐길 계획이라면, Meal + Snack + Drink Bundle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