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ix Flags Discovery Kingdom 샌프란시스코 근교 놀이공원 방문 가이드

미국에는 정말 다양한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캘리포니아 여행을 계획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일 텐데요.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근교에도 색다른 매력을 가진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바로 Six Flags Discovery Kingdom(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이라는 이름을 가진 놀이공원입니다.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 지역(Bay Area)의 발레이호(Vallejo)에 위치한 테마파크입니다. 보통 식스플래그라고 하면 무서운 롤러코스터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이곳은 조금 특별합니다.

롤러코스터와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동물원, 해양 동물 체험,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놀이기구만 즐기는 공간이라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고,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미국식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조금 특별한 장소입니다. 어릴 때 방문했던 기억과 더불어 성인이 되어 다시 방문한 경험이 함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이 어떤 곳인지, 다른 식스플래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직접 방문하면서 느꼈던 점까지 함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 위치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 지역(Bay Area)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으로, 발레이호(Vallejo)라는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식스플래그 위치 구글지도 스크린샷

구글 맵에서 볼 수 있는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의 위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출발하는 위치와 교통 상황에 따라 이동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베이 지역 (Bay Area) 기준으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등에서 방문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다만 위치가 조금 독특하긴 해요.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 있는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발레이호 자체를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서부 관광 일정이 충분히 여유로우신 분들께 추천을 드립니다.

저도 저번달에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을 다녀왔는데요, 다시 한번 정말 발레이호는 식스플래그를 제외하고는 할 수 있을만한 관광거리가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도에서 보셔도, 주변이 관광 중심지는 아니라 이런 곳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식스플래그에 도착하면 아실 거예요.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볼거리와 놀이기구가 있다는 사실을요.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의 역사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1968년 마린월드 (Marine World) 라는 이름의 작은 수족관으로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시티 (Redwood City, CA) 라는 도시에 개장했습니다.

그러나 1985년 말, 부동산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세금 부담이 너무 커졌고, 이에 지금의 장소인 발레이호로 이전하게 됐다고 해요. 그러면서 점점 놀이기구와 다양한 체험 시설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디스커버리 킹덤이라는 이름은 2007년에 얻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어릴 적, 식스플래그가 마린월드이던 시절 방문했던 기억이 아주 조금 남아 있습니다. 키가 너무 작아서 롤러코스터는 못 탔던 것 같고, 그 대신 돌고래도 보고 가오리도 쓰다듬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가오리를 쓰다듬을 수 있는 Stingray Bay는 아직도 식스플래그에 있답니다!)

어린아이였던 저에게 물속에 있는 생물을 직접 만져본 경험은 굉장히 신기한 일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후 다시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름도 바뀌고 놀이기구도 훨씬 다양해진 모습을 보면서 또다른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봤던 공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해진 모습으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었거든요.

다른 Six Flags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이 다른 식스플래그 놀이공원들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식스플래그는 극강의 스릴을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여러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놀이공원 + 동물원 + 해양동물 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테마파크라고 보실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에 방문하시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물론 Batman, Superman, The Joker, Medusa 같은 스릴이 강한 놀이기구들도 충분이 있지만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하루 종일 놀이기구만 타는 공원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부터 스릴을 좋아하는 방문객까지 폭넓게 만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 규모와 실제 방문 후기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의 규모는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처럼 압도적으로 큰 편은 아니에요. 하루 안에 주요 구역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하루 일정이 여유롭지만은 않더라구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인기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 때문이겠죠? 저도 방문 전에는 “하루면 충분히 다 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어요.

특히 DC Universe(디시 유니버스) 구역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슈퍼히어로 테마를 좋아하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고, 인기 놀이기구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기 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더라고요. 특히나 Superman(슈퍼맨)은 한 번에 탑승하는 인원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줄이 쉽게 줄어들지 않아서 고생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놀이기구는 DC 유니버스 밖에 위치한 Medusa(메두사)였어요. 방문 당시 사람이 정말 많고 점검 때문에 줄이 들어들지 않아 결국 타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거든요.

하루 방문 계획이라면 어떤 놀이기구를 먼저 탈지 미리 생각해두고 그에 맞춰 플랜을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DC 테마 놀이기구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DC 유니버스인데요. 이 곳은 DC 캐릭터를 테마로 꾸며진 공간으로, 히어로와 빌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재미있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Batman(배트맨), Superman(슈퍼맨), The Joker(조커) 등 유명 캐릭터와 연결된 놀이기구가 있어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스릴 놀이기구가 많은 만큼 안전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배트맨을 탈 때는 주머니 안의 소지품을 꼭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놀이기구가 빠르게 뒤집히다보니 물건이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실제로 탑승 중 누군가의 핸드폰이 날아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봤습니다 ㅠㅠ

작은 물건이라도 빠르게 움직이는 놀이기구에서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락커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또, 빠르게 움직이거나 돌아가는 기구가 많다보니 멀미에 취약하거나 속이 좋지 않은 분들은 탑승을 지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놀이공원 내에 맥주나 프로즌 마가리타 (Frozen Margarita) 같은 술을 팔다보니, 종종 술에 취한 이용객들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술을 마신 아저씨께서 원더우먼을 타신 직후에 직원들이 놀이기구를 닦고 소독하느라 이용이 지연되는 광경을 목격한 아주 슬픈(?) 사연도 있습니다. ㅋㅋ큐ㅠㅠ 우리 모두 책임감 있게 음주를 즐기도록 해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을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로, 먼저 여름 방문이라면 날씨를 꼭 고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발레이호의 여름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더워요. 샌프란시스코 근교라고 해서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캘리포니아의 지역이 그렇듯이 굉장히 햇빛이 강하고 건조합니다.

선크림은 꼭 필수로 준비하셔야할 것 같고, 모자도 추천합니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 있으면 두피까지 햇빛을 받는 느낌이 강해요. 저는 이번에 다녀온 이후로 두피에 화상을 입어 자꾸 피부가 벗겨지는 중입니다 ㅠㅠ 참고로 제가 갔을 때의 기온은 화씨 80도(섭씨 27도 정도)였습니다. 

또, 놀이기구를 많이 탈 계획이라면 Fast Lane(패스트 레인)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저는 방문 당시 패스트 레인 패스를 구매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이용객들의 탑승 과정을 보면서 다음에는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무조건 Fast Lane 이용객들을 모두 태우고 난 후에 일반 줄을 태우는 시스템 때문에 일반 줄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결과적으로 하루 동안 계획했던 놀이기구의 절반 정도밖에 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가장 중요한 여행 일정이라면 패스트 레인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Six Flags Discovery Kingdom은 누구에게 추천할까?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색다른 하루 여행지를 찾는 분
  • 미국식 롤러코스터와 스릴 놀이기구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과 동물 체험을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
  • 디즈니와는 다른 분위기의 미국 테마파크를 경험하고 싶은 분

반대로 디즈니랜드처럼 세밀한 테마 연출과 캐릭터 중심 경험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기구, 동물,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마무리

저에게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어린 시절 마린월드에서 돌고래를 보고 가오리를 만졌던 기억,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시 방문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시간이 함께 이어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진 미국 놀이공원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을 찾고 있다면 충분히 방문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Fast Lane 이용 후기, 락커 사용 방법, 식사 패키지, 추천 놀이기구 등 실제 방문하면서 느낀 다양한 정보를 이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많이많이 이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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